분양가 3.3㎡당 1900만원선
101~165㎡ 550가구 공급
거주 의무기간 없어 전매가능
반값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는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3.3㎡당 분양가 1900만원 정도의 민간 중대형 아파트 550가구가 내달 첫선을 보인다. 분양가가 다소 비싼듯 하지만, 주변시세보다 3.3㎡당 500만원 저렴하다.
서초 우면 보금자리주택지구 A1블록에 분양될 예정인 울트라건설 ‘울트라 참누리 에코리치’ 아파트는 이 지구에서 공급되는 유일한 민간 중대형 아파트다.
울트라건설은 지난해 9월 LH가 조성한 토지를 매입했다.
최고 25층짜리 6개동이며, 전용면적 101㎡ 325가구, 118㎡ 171가구, 134㎡ 43가구, 149~165㎡ 펜트하우스 11가구 등 전평형이 중대형이다. 입주는 2013년 9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내달 초 서초구 양재동 구민회관 인근에 들어선다.
건설업계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분양되는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9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H가 이 지구에서 본 청약한 중소형 아파트(3.3㎡당 1000만원 내외)보다는 2배 가까이 높지만, 현재 우면동 일대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3.3㎡당 25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500만원 가량 싸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공분양 아파트(전용 85㎡ 이하)의 경우 5년 거주ㆍ10년 전매 제한이 적용되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거주 의무 기간 없이 등기 후에 바로 매매할 수 있다.
서울(경기 과천 포함)지역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분양하며, 미달되면 기타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전용면적 102㎡ 이하는 서울시 600만원, 수도권 300만원, 또 135㎡ 이하는 서울1000만원, 수도권 400만원, 그리고 135㎡ 초과는 서울 1500만원, 수도권 5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청약 자격이 부여된다.
강주남 기자/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