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생활도자관 일대 3만8000㎡ 부지에 전국의 도자기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도자유통센터 ‘여주 도자세상’을 조성하고, 친환경 밥그릇 운동을 벌이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착수했다. 최근 11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실행위원회는 공격적인 국내외 마케팅과 파격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유통센터는 각종 불용시설을 재활용하는 등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했고, 이천 세라믹 테마마크, 신륵사, 남한강변 명승지 관광코스와 연계해 세계적인 도자관광 생태계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천 세라믹 테마파크 업그레이드= 이천 설봉공원에는 재단이 지난 해 매입한 약 13억 원의 폐도자 등을 활용한 도자 관광 테마파크를 조성, 오는 7월 하순 공개한다. 도자기로 집을 짓고 놀이터나 모든 편의시설이 도자기 조형물로 꾸며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도자 관광지로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여주 도자유통센터와 이천 세라믹 테마파크가 개관하면 광주 도자박물관과 함께 중부 고속도로변 3개 도시는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전통문화 관광코스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플라스틱을 던져라” 친환경 운동 병행= 시민단체 연계, ‘집어던지는 밥그릇’ 한식당 플라스틱 추방운동 벌인다. 재단은 시민활동가나 환경단체는 물론 도자기를 생산하는 전국 시군 지자체 등과 연대해 ‘한식당에서 멜라민 그릇 추방운동’을 전개, 한식 세계화 운동에도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마구집어 던지는’ 밥그릇이 아닌 조심하고 정성을 담는 한식의 문화까지 ‘도자사랑 친환경운동’에 담을 방침이다. 재단은 YMCA, 관광협회, 도자기 생산조합 등과 ‘한식당 플라스틱 추방운동본부’를 결성할 예정이다.
강우현 이사장은 “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까지 한국 도자산업의 50%가 몰려있는 경기도를 세계적인 도자관광과 쇼핑의 명소로 부각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추방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내부개혁으로 공공기관 개혁의 모범 보인다= 이미 창의적 개혁으로 다른 공공기관의 모범이 된 바 있는 재단은 강도 높은 내부 개혁사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재단은 내부 직원의 업무 성취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고하고 각종 제도나 규정 등을 과감하게 개선하는 한편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에게 높은 평점을 주기로 했다.
수원=김진태기자/ jtk070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