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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 현빈 첫 임무는?
이제 서른살 늦깎이 훈련병 김태평(현빈의 본명)으로 불릴 배우 현빈이 해병대에서 맡은 첫 임무는 무엇일까.

지난 7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해병교육훈련소에서 국내외 2천여명의 팬과 200여명의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입소한 현빈은 ‘해병 김태평’의 첫 임무로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 지지 투표를 완수했다.

해병대의 사전 요청으로 캠페인 홍보에 동참하게 된 현빈은 팬들이 보는 가운데 전화투표를 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연예사병이 아닌 현역입대, 그것도 가장 힘들다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그가 벌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홍보’ 활동이다.

해병대 측은 “제주도와 더불어 발전하고 있는 해군· 해병대의 일원으로 제주도 사랑과 국가 위상을 높이는 활동이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훈련소가 위치한 오천읍은 마을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외지인이 몰려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포항시는 특산물인 과메기를 적극 홍보했고, 오천읍을 아예 ‘현빈특구’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케이블채널이 현빈의 입소 장면을 생중계하는 등 열띤 취재 열기도 이어졌다. 

현빈은 이날 오후 2시 입영 장병600여명과 함께 해병대 1137기로 입소, 7주간의 신병교육과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친 후 2012년 12월 6일 전역할 예정이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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