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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성인 커피 312잔씩 마셨다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 확산과 소규모 창업ㆍ자가소비 증가 등 커피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수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이 7일 밝힌 ‘커피 수입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은 11만7000톤, 4억2000불의 커피를 수입했다. 이는 성인 한 사람이 연간 312잔에 해당하는 커피를 마신 셈이다.

조사결과 고급 커피 수입 증가했으며 수입국도 다양화됐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베트남산 생두 수입액은 지난 2009년대비 8.6% 감소한 반면, 콜롬비아산 등 고가 생두는 약 47% 증가했다. 2005년 28개국에서 수입되던 커피생두는 지난해 58개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캡슐커피 등의 인기로 스위스 등 유럽산 원두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내 커피시장은 인스턴트에서 원두커피로 빠르게 재편 중이다. 인스턴트커피의 대표적 원재료인 베트남산 생두 수입추이를 통해 볼 때,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국내 커피시장은 원두커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두 수입물량에서 베트남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4.4%에서 2010년 31.4%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원두커피 열풍에 힘입어 커피머신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자가소비ㆍ소규모 창업이 늘면서 가정용 및 업소용 에스프레소머신 수입 규모가 2005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앞으로도 국내 커피시장은 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원두커피 열풍이 전체 커피 수입 및 다양한 원산지의 고급 커피에 대한 수입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인스턴트 커피 수요를 대체하며 수입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커피조제품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토종 커피브랜드 해외 진출 등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출은 인스턴트 커피조제품 중심으로 중국ㆍ러시아ㆍ이스라엘 등지에서 ‘한국식 인스턴트커피’가 지난해 1억 3000불을 수출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권형 기자/@sksrjqnrnl>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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