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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팔아 1억6000만원 가로챈 딸?
세상을 떠난 어머니로 신분을 위장해, 연금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이 붙잡혔다. 이 여성은 무려 4년 간이나 어머니 행세를 하고 1억6000만원 가량을 챙겨오다가 덜미가 잡혔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주에 사는 한 여성이 연금 사기 용의자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변장을 한 뒤, 어머니의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만들려다가 체포됐다.

군 보안관에 따르면, 59세의 이 여성(Loewen B. Craft)은 이번 주 신용조합 지점에 도착했을 당시 회색 가발을 쓰고 있었으며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메이크업을 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07년 어머니(Betty Becker)가 돌아가신 이후 연금 혜택으로 지금껏 14만5000달러(약 1억6200만원) 이상을 속여서 받아 왔다.

그녀는 이를 눈치 챈 형사(John Allgire)가 신용조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체포됐다. 그녀는 1급 신원 도용 혐의와 다수의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보안관은 “그녀의 사기 수법이 해결 기미를 보인 것은 형사가 이번 사건과 무관한 방화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였다”고 전했다.

형사는 방화 혐의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그녀의 어머니인 Betty Becker가 지난 2007년 4월23일 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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