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년차를 맞는 부산글로벌빌리지(BGV) 영어마을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개관해 연간 7만여명이 영어체험을 하고 있는 BGV는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수준, 시설 및 운영면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대부분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참가 학생 3만1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교육청의 설문조사에서도 정규 공교육 영어체험 프로그램 만족도가 93%를 넘어 국내 정규과정 영어마을 중 가장 높은 만족도 수준을 나타냈다.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92.3%의 학생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됐다는 응답이 92.4%, 향후 영어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은 92.7%로 나타나 BGV가 지향하는 체험식 영어교육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개원 이후 부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수업의 일환으로 2일, 17시간 동안 체험 수업을 받는 ‘정규 공교육 프로그램’은 매주 10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인원이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정규과정은 3월부터 남천ㆍ토성ㆍ안락초등학교를 시작으로 3만5000여명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특히, 정규 공교육 프로그램은 전국의 영어마을 중 유일하게 교육청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시에서는 저소득층 자녀들도 동등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BGV 교육과정에 인솔교사로 참여했던 김현진 교사(만덕초)는 “부산에도 이런 교육시설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학생들도 교실에서만 배우던 영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과정과 방학캠프에 자녀를 참가시켜온 학부모 남정윤(41ㆍ연제구) 씨는 “해마다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 캠프에 참여시키려니 부담이 됐는데 BGV 영어마을 덕분에 비용도 아끼고 교육성과도 거두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BGV에는 정규과정과 캠프 외에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영어 과정과, 키즈 프로그램, 일일 영어체험, 방학 영어캠프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 사전에 신청 및 예약을 해야만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영어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영어로 물건을 사고파는 영어 벼룩시장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 핼러윈ㆍ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 등을 매년 개최해 누구나 쉽게 우수한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BGV 영어마을 황해창 캠프장은 “우수한 교육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커리큘럼, 합리적인 비용으로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영어마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가를 요청했다.
<부산=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