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 허용방안 고려중
중국이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해 온 ‘한 자녀’ 정책을 2015년께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인구자원환경위원회 왕위칭(王玉慶) 부주임은 ‘두 자녀’를 허용하는 방안을 현재 고려 중이며, 두 자녀를 허용해도 인구 폭증을 불러오지 않는 시기가 되면 두 자녀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7일 전했다.
왕 부주임은 “중국 당국이 두 자녀 정책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2차 5개년계획(2011~2015년)이 끝날 즈음에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으며, 양육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젊은층일수록 자녀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 국제규범에 맞다면서 생활 수준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정부가 통제하지 않아도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두 자녀를 허용해도 인구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희라 기자/ha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