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시장에 최첨단 마케팅기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QR코드(Quick Responseㆍ격자무늬 2차원 코드), 모바일 홈페이지 신설은 물론,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분양마케팅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올 첫사업장인 광주광역시 ‘첨단자이 2차(총 546가구)’ 신규공급에 본격 돌입하면서 업계 최초로 페이스북을 활용 중이다. 페이스북이나 자이홈페이지, 자이모바일홈페이지에서 ‘첨단자이2차’ 검색을 통해 다양한 단지정보 수집 및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또 동영상갤러리를 통해 견본주택에 마련된 84㎡ AㆍB타입 유니트와 이미 입주한 첨단자이 1차의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도 둘러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자이’ 분양하면서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마케팅이 큰 호응을 얻자 새로운 스마트 마케팅을 도입한 것. 당시 두달동안 모바일홈페이지에 26만명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
성기빈 분양마케팅 담당 상무는 “첨단자이는 단일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젊은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며 “이에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빠른 입소문도 기대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QR코드 활용은 대세를 형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도입하면서 신규공급 홍보 기법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극동건설은 한발 나아가 웹명함까지 만들었다. 임직원들의 종이명함에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사진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 기본 사항 외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이 연결된다. 이 회사는 올초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작정 발품을 팔기보다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신규분양, 부동산거래 정보 등에 접근하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아파트 마케팅도 최첨단 추세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