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관 연구원은 “과거 3년간 글로비스 기업가치가 현대차그룹 핵심기업(현대/기아차/모비스/현대제철) 기업가치의 평균 7.2%를 유지했다. 또 국내 GDP에서 물류가 발생하는 부가가치비중이 이와 비슷한 7.6%다. 현대건설 인수로 그룹 물동량과 기업가치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 하단에서도 18%이상 저평가 됐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글로비스의 매출이 향후 5년간 매년 1조원 씩 증가해 2015년 1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동량이 증가할 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물류사업의 특성상 영업이익도 2011~2012년에는 2010년대비 1.1%포인트 개선된 4.3%, 4.8%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주요기업 기업가치 합의 7.2%를 글로비스 적정 기업가치로 보면 12개월 목표가는 21만원이 된다. 이는 2011~2012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의 21배로 과거 3개년 PER의 평균수준이다.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현대차그룹의 글로비스 지원 적법성관련 논란이 지난 달 22일 서울지법 판결을 통해 법리적 해석이 일단락 된 점도 주가 불확실성 해소의 재료로 해석했다.
신 연구원은 “주요 그룹 물류회사 가운데 지배구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글로비스, 범한판토스, 롯데로지스틱스 등은 영업이익률이 3~5% 수준인 반면 지배구조와 관련 없는 삼성전자로지텍은 영업이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배구조에서 오너일가 비중이 49.99%에 달한다.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밖에 없다. 영업이익률이 2010년 3.9%에서 2015년 5.9%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