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개막전에 나선 이천수(30ㆍ오미야)가 두 골을 몰아넣으며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천수는 6일 오후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J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2-2로 맞선 후반 19분 추가 골을 넣으며 오미야에 다시 한번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미야는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수비수 쓰보우치 슈스케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

이천수 이외에도 일본 J리그 개막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날 이근호(26ㆍ감바 오사카)가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 엔도 야스히토의 결승골을 도와 2-1 승리에 힘을 보탠데 이어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공격수 조영철(22ㆍ알비렉스 니가타)은 아비스파 후쿠오카와의 원정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동혁(32ㆍ가시와 레이솔)은 시미즈S펄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 3-0 승리를 안겼다. 시미즈는 한국 대표팀 코치 출신이자 지난 1월 아시안컵 때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압신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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