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고유가 위기가 무색하다.
6일 지식경제부는 올 1월 1~31일 석유제품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총 7300만배럴로 1년 전과 비교해 5.7% 늘었다고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한 3200만배럴이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과 기온 하락의 영향으로 산업용, 주택용, 일반용 전기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발전 부문과 가정ㆍ상업 부문의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추위를 반영하듯 등유(난방유) 소비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9% 늘었다.
하지만 유가가 올라가면서 휘발유, 경유 등 자동차용 석유제품 소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1월 휘발유 소비량은 525만8000배럴로 전월비 9.2% 감소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1월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에 들인 돈은 7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9%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액은 31.3% 늘어난 25억달러였다.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입하는데 들어간 금액은 총 101억달러에 달했다. 금액으로 따진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 규모는 33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6.9% 증가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