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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일대 전통상권 쇼핑 명소로 개발한다
서울시는 종로와 을지로, 충무로 등 도심 내 55만㎡에 달하는 전통상권 지역을 상호 연계되도록 해 일체형 관광패키지로 개발, 쇼핑 관광명소로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전통상권은 보존하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종합계획을 11월까지 세우고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관련 용역 발주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업체를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화한다.

대상지는 을지로 4ㆍ5가, 종로 2ㆍ3ㆍ4가, 충무로 5가 일대 등 55만㎡이며, 이곳에는 현재 조명ㆍ인테리어ㆍ보석ㆍ애완동물ㆍ지물포ㆍ전통시장(중부, 방산, 광장, 신진시장 등)이 밀집돼 있다.

또 주변에는 인사동, 흥인지문, 종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관광명소가 인접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요소가 풍부하나 상호 연계성이 부족했다.

서울시는 단일지역, 단일상품 위주로 형성된 전통상권을 주변 상권과 상호 연계되는 일체형 관광 패키지로 개발, 쇼핑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동대문시장에서는 패션쇼핑을 하고, 가까이 있는 광장시장에서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하며, 중부시장에서는 건어물 쇼핑을, 종로3가에서는 보석 쇼핑을 하고, 종묘 등에서 관광 명소를 둘러보게 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도심 일대 전통상권 형성 지역이 쇼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쇼핑을 위한 거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거점시설 위치와 규모 등은 상인 및 주민들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광장이나 산책로 등을 조성해 걸어다니며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또 장소에 따라 기존 상권을 더욱 특성화할 수 있는 이야기나 아이디어를 살려 종합계획에 반영할 게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도심부에 형성된 전통상권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상권과는 달리 역사성이 깃들어 있어 이를 보존하며 발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개발한다면 서울을 체험하는 우수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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