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차이나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새벽 시에라는 이름의 20대 남성이 죽기로 결심하고 9층 높이의 건물 꼭대기에 올랐다. 평소 소심하고 겁이 많았던 그에겐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죽음보다 더한 공포감이 느껴졌다.
시에는 계획을 수정, 다소 높이가 낮은 4층의 베란다로 장소를 바꿨다. 마침내 시에는 눈을 질끈 감고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얼마 못가 천막 지붕 위에 안전하게 떨어졌다. 하필 바로 아래 식료품 보관 창고가 설치돼 있었던 것.
시에는 곧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긁힌 상처 외엔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했다. 그는 “4층 높이도 나에겐 에베레스트처럼 높아 보였다”면서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유지현 기자@JH_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