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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골프 거리측정기는 잊어라”…컴퓨터샷 가능한 골프미터 인기
’컴퓨터샷’이 가능한 신개념의 골프 거리 측정기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청주 소재의 인포빌(사장 김동호ㆍ인물사진)은 골퍼와 그린 안 홀컵과의 거리를 정확히 제공하는 거리 측정기인 ‘골프미터’를 개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골퍼가 휴대한 단말기를 통해 홀컵에 꽂힌 홀핀(깃대)과의 거리를 정확히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이같은 개념의 거리측정기는 국내시장에서 처음 나왔다. 홀핀 하단에는 RF(무선통신) 장치가 장착돼 있어 홀컵이 바뀌더라도 골퍼는 언제든 ‘컴퓨터 거리’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형 전자 홀핀과 백라이트형 단말기(수신기)를 채택, 새벽이나 야간 또는 안개낀 날의 경기에도 상관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골프 거리 측정기가 많이 나왔지만, 이 제품들은 그린 중앙을 겨냥하고 있기에 그린 앞쪽 또는 뒤쪽에 홀컵이 있을 경우엔 제대로 거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유저(골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거리측정기에 정보기술(IT)를 적용한 것이다.

김동호 인포빌 사장은 “그동안 GPS 거리측정기에서 느낄수 없었던 최고의 정확한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며 “몇몇 골프장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이 신제품은 지난해 6월 특허청에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 1월 등록됐다.

골프미터의 특징은 B2B 제품이라는 것이다. 골퍼에게 직접 파는 게 아니라 골프장에 공급, 고객에게 대여하거나 무상 임대하는 식이다. 또 제품 가격도 기존의 GPS 및 레이저 거리 측정기에 비해 2분의1로 크게 낮췄다.

따라서 정확도 향상은 물론 안개가 짙어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날 등도 골프미터를 활용하면 경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등 골프장 문화도 바뀔 수 있다는 게 인포빌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IT와 골프장을 결합한 개념으로 시장성은 충분하다”며 “현재 청주 그랜드CC 등에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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