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리면서 봄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신규 분양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3월 둘째 주에는 신규 분양시장이 봄맞이 큰 시장이 열린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3월 둘째 주에는 전국에서 4곳 총 2976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공급 물량은 1226가구다. 이 주에는 임대 공급 물량이 한 곳도 없다.

첫 날인 7일에는 부동산개발회사 싸이칸홀딩스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교보타워 인근에 ‘강남역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청약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 최고 36대 1의 높은 청약률과 100% 계약으로 관심을 끌었던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바로 옆에 들어서는 2차 사업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9호선 신논현역이 가깝고 신분당선 개통도 앞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7일 거주자 우선 청약, 9일 일반 청약에 들어간다.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면적 25~29㎡ 99실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3.3㎡당 1천650만원선이다.

8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의왕시 포일동 의왕포일2지구에 짓는 ‘휴먼시아’ 아파트 330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는다.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101㎡ 169가구 △120㎡ 116가구 △134㎡ 45가구 등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47번 국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 가구에서 청계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단지 면적의 38%가 녹지공간이다. 분양가는 3.3㎡당 1천286만∼1천319만원 선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수도권 거주 세대주 또는 만20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 1·2순위 신청자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해 50%를, 추첨으로 50%를 각각 선정한다.

같은 날 파라다이스 글로벌이 경북 구미 공단동 제1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구미 파라디아’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2층, 지상12~22층 11개동 규모다. 전용 44~104㎡ 총 1천280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처음 개발된 아파트부지에 위치해 주거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하고 순천향병원과 우체국, 세무서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했다. 분양가는 3.3㎡당 400만원선이며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등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경북 구미시 신평동 301-6번지로 구미 롯데마트 옆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1년 8월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뉴타운형 주거지구인 경기 광명시 광명6동에서 ‘광명 해모로 이연’을 분양한다. 총 1천267가구 중 일반분양은 343가구로 지하 2층~지상 26층 규모로 건설된다. 전용 59㎡부터 141㎡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광명뉴타운은 고속철도 광명 역세권 개발을 필두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결된다. 서부간선도로와 2013년에 완공 예정인 강남순환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중대형은 ‘2가구 거주형’을 도입해 한 채에서 두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200만원 대다. 청약접수는 9~11일 한다. 후분양아파트로 9월 입주 예정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