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동 3통장 이인수 씨가 폐지를 모아 번 486만원을 이웃을 위해 쌀이나 연탄으로 기부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20㎏ 쌀 48포, 지난해 30포, 올해 30포와 연탄 400장을 기증하는 등 3년 동안 486만원어치 성품을 기증했다.
답십리1동 3통 관할구역은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유난히 다세대주택에 월세로 세들어 사는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평소 이런 이웃들을 돕는 방법에 골몰하던 이 씨는 폐지를 모아 번 돈을 장학금으로 전달한 어느 독지가의 소식을 전해 듣고 폐휴지를 줍기 시작했다. 얘기를 들은 주민들도 각자 모은 파지와 고물을 날라다줘 답십리1동의 손수레에는 폐휴지가 날마다 가득 쌓였다. 그는 “운동 삼아하니 힘들 게 없다”며 남는 시간에 집수리 봉사, 집청소, 김치담그기 등도 해준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 soo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