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내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대학이 발벗고 나선다.
서울대학교는 교내 18개 건물 옥상에 회전형 CCTV를, 교내 안전 취약지점 5곳에 위험 상황 시 교내 청원경찰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긴급호출 인터폰’을 설치해 학내 치안 상황을 24시간 촬영 관리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는 종합안전관제센터를 CCTV화면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3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학본부와 대학원 기숙사, 수의대, 경영대, 국제대학원, 공학관 등 교내 18개 건물 옥상에 회전형 CCTV를 설치해 건물 주변을 24시간 촬영할 방침이다. 이제까지 서울대에는 건물 내부에만 CCTV가 가동됐었다.
또한 교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취약지점 5곳에 비상시 곧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호출 인터폰’도 설치했다. 야간에도 쉽게 인터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가로등과 유사한 경광등도 설치했다.
이같은 방침은 서울대 여교수회에서 교내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이 지적되며 처음 제안됐다. 서울대 관리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교내 안전 취약지점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는데 여교수회의 건의가 더해져 이같은 치안 강화 조치를 하게 됐다. 2일부터 본격 운영됐는데 다른 학교 총여학생회 등에서 문의가 오는 등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서울대는 앞으로 교내 CCTV 와 긴급호출 인터폰을 추가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신재홍 관리과장은 “안전 캠퍼스 조성을 위해서 다양한 예방시스템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학내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질 때 보다 근원적인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suji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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