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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권에서 재할인까지...고덕아이파크 추가 할인 분양 눈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던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추가 할인 분양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덕아이파크는 2009년 11월 분양 당시 3.3㎡당 최고 3000만원 넘어 고분양가 논란을 빚으면서도 분양 당시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로 계약률이 저조했고, 지난해 분양가 대비 9~10% 가량 할인 분양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재건축 분양 아파트가 할인 분양에 나서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미분양 소진 속도가 더디자, 조합 측은 추가 할인 분양책을 꺼내들었다. 고덕아이파크는 최근 지난해 할인 분양가에서 5% 가량을 추가로 할인하며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공급 면적 기준 85㎡(구 25평)은 현재 6억3000만원 선의 분양가 대비 9000여 만원이 저렴한 5억3500만원에 분양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억7000만원 선에서 할인 분양됐었다. 공급면적 기준 113㎡(구 34평)은 8억5000만원 선의 분양가 대비1억3000만원 가량 싼 7억2300만원에 분양 중이다. 두 평형 모두 3500만~37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추가됐다.

분양담당자는 “최근 전세난이 심화된 데다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면서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강남권에서는 아파트와 상가의 할인 분양이 다수 이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아파트 잔여물량에 대해 할인된 가격으로 재분양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세대당 1억5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까지 할인해 분양되고 있다. 3.3㎡당 2100만~2200만원 선으로,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있어 실제 할인효과는 상당하다고 현지 분양담당자는 전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금호건설이 ‘리첸시아 방배’를 분양하고 있다. 현재 분양가는 3.3㎡ 당 1800만~2000만원 선으로, 기존 분양가 대비 25~33%까지 할인돼 분양 중이다.

강남역 지웰타워Ⅱ 상가도 할인 분양 중이다. 3.3㎡당 원분양가(2600만~1억5500만원)보다 20% 할인된 2080만원~1억2400만원선에서 분양되고 있다. 서초동 1303번지 일대에 12층 규모로 들어서는 ‘강남대목타워’도 1~2층 기준 3.3㎡당 9000만~1억9000만원 선에 분양, 3.3㎡당 최고 2억5000만원까지 책정됐던 원 분양가 대비 25% 가량이 할인됐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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