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들이 이르면 주말께 대부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일 “오늘부터 약 2~3일 동안 상당수의 교민이 철수하면 주말께에는 100여 명만이 남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00여 명은 끝까지 리비아에 남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지 상황 변화에 따라 잔류 희망자수는 계속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리비아 중서부 지역에서 교민 7명이 육로를 이용해 튀니지로 이동함에 따라 현재 리비아에는 트리폴리 등 중서부 지역에 316명, 벵가지를 비롯한 동부 지역에 65명을 더해 381명의 교민이 남아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리비아 해안에 속속 도착하는 선박을 이용해 철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수라타와 시르테에서는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와 제3국 근로자들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입항한 그리스 선박을 이용해 그리스 페레우스항으로 향할 예정이며, 트리폴리에서도 오후 3시께 입항하는 최영함에 교민 수십명이 승선할 예정이다.
이어 3일과 4일에도 그리스 선박 2척이 각각 트리폴리와 벵가지에 들어가 대우건설 소속 근로자들의 철수를 돕는다. 이들 선박을 이용해 철수하는 한국인 근로자는 150여명, 제3국인 근로자는 수천명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현대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100여명과 제3국 근로자 600여명을 수송하기위한 선박도 조만간 리비아 해안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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