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등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개성있는 목소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성우 백순철씨가 미국시간으로 3월 1일 오후에 별세했다. 향년 54세.
백순철 성우는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투병하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별세했다.
1958년 8월 22일생인 백순철 성우는 1982년 KBS 17기 성우로 입사해 오랜기간 만화에서 비중있는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백순철 성우는 장수 라디오 드라마인 ‘즐거운 우리집’에서 상수역을 맡으며 성우계에서 주목받았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팬들에게 존재를 확실하게 남겼다. 하지만 모든 녹음을 끝내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백순철 성우는 ‘열네살 영심이’에서는 영심이의 형부인 이우상 역을 맡았고 ‘달타냥의 모험’과 ‘천하무적 멍멍기사’에서는 동일하게 달타냥 역을 맡아 개성있는 목소리를 뽐냈다. ‘홈런왕 강속구’의 주인공 강속구 역을 연기하기도 했으며 ‘란마 1/2’과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란마 1/2 스페셜’에서는 제갈 요가 역을 맡았다.
백순철 성우는 아내의 병으로 인해 성우 활동을 접고 지난 9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백순철 성우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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