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업체인 중항퉁융(中航通用)이 유명 소형비행기 제조기업인 미국의 시러스(Cirrus)사를 인수했다고 중궈신원(中國新聞)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항퉁융의 멍샹카이(孟祥凱) 회장은 지난 1일 베이징(北京)에서 시러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기업이 미국의 항공기 제조기업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멍샹카이 중항퉁융 회장은 시러스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R&D), 제조, 마케팅 등 경영 전반의 수준을 한단계 높임으로써 세계 상용항공기 주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시러스 인수가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중항퉁융의 지분 인수는 미국 해외투자위원회(CFIUS)의 심의를 통과할 경우 오는 4월께 인수가 확정될 전망이다. 시러스는 1984년 설립됐으며, 자가용 비행기 제조사로 유명하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