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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개선주…중국수혜주…자산가치주
증권업계 ‘빅3’의 3월 투자전략 조언 살펴보니…

대우證, 보수적 접근 강조 삼성證,

깜짝 소비진작책 기대 우리證,

모멘텀 양호 업종 관심



대우ㆍ삼성ㆍ우리투자 등 증권업계 ‘빅3’가 3월 주식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증시 전망 및 유망투자 업종ㆍ종목을 공개했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에 유가상승과 인플레 우려가 변수이지만 국내 기업실적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란 게 이들의 공통된 평가다.

다만 대우증권은 ‘이익개선주’, 삼성증권은 ‘중국수혜주’, 우리투자증권은 ‘자산가치주’ 등 투자접근 전략과 추천 투자강도는 각 사별로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먼저 대우증권은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보수적인 접근에 무게를 뒀다.

현재 글로벌 경기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MENA(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바람에 의한 유가 불안은 유가 상승 및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물가의 힘 겨루기가 진행되는 3월은 매출 증가율이 양호하고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업종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업종으로는 정유 화학 기계 조선, 유망 종목은 SK이노베이션 LG화학 OCI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현재 주가는 증시에 진입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조정”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접근을 주문했다.

1999년 이후 분기별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봤을 때 미국증시 상승과 국내증시 하락이 맞물렸던 경우는 단 3차례에 불과했던 만큼, 최근 선진증시의 상승과 국내증시 하락이 맞물리는 불균형 양상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일명 ‘재스민 혁명’이 중국판 민주화 시위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한 예상 외의 소비진작책 발표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확대의 수혜주인 락앤락 CJ오쇼핑, 7대 전략 신흥산업 육성의 수혜주인 LG화학 한화케미칼 OCI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식 보유 비중을 90→100%로 확대하라며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고했다.

중동발 위험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 민감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할 전망이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3~4월이 최고조(Peak)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낙폭과대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이익 훼손이 나타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기업이익 모멘텀이 높은 업종 및 종목에 대해 선제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낙폭과대 업종 내 이익개선 종목으로 IT 부문의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현금성 자산 가치주로 건설 업종의 GS건설 현대산업 등 5개 종목을 톱픽으로 꼽았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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