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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입당, 김태호 귀국…4.27 재보선 유력후보 꿈틀
여야의 운명을 가를 만큼 중요한 4.27 재보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여야 유력 후보들이 꿈틀거리면서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최대 관심은 강원도지사 선거. 한나라당에선 엄기영 전 MBC 사장이 2일 입당 및 출마기자회견을 연다. 지난달 25일 출마선언을 한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같은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전 지사는 이달 초 중국에서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4.27 재보선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야는 이달 초 후보자 공모에 들어간다.

한나라당은 울산기초단체장의 경우 조만간 공모에 들어가고 강원도를 포함한 나머지 선거구는 7일부터 공모에 들어가 15일 신청을 마감한다.

민주당은 2~4일 강원도지사와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

수도권인 분당에서는 민주당이 ‘빅카드’ 물색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 외 정운찬 전 총리도 유력카드로 거론된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순천에서는 민주당이 야권연대 차원에서 ‘무(無)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와 비(非)민주당 소속 야권단일 후보 간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해보는 풍향계와 같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 승패에 따라 여야는 지도부에 대한 책임과 당내 정치 지형에서도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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