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관광지를 대표하는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이하 특사경)는 지난 1월초부터 2월 중순까지 해운대 관광특구의 이미지를 실추시켜온 주차장 가림막과 현란한 간판 등 숙박업소의 유해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 모텔에 설치된 209개 주차장 가림막과 100여개의 불법간판 등을 100% 정비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2주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후 자율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업소는 해운대구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직접 현장에서 가림막을 철거하거나 절단했으며, 현란한 네온과 LED 조명, 불법 간판 등을 정비했다.
특히, 모텔의 나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주차장 가림막을 전국 최초로 철거하거나 지상 1.5m이상 절단해 깨끗하고 건전한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모텔 벽면에 부착된 선정적인 간판을 제거하고 광안대교 야경 등 부산명소 사진을 부착토록 하는 등으로 해운대 지역의 모텔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부산에 걸맞는 건전한 숙박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가족여행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ㆍ단속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특사경은 이번 해운대구 모텔 환경정비 사례를 기준모델로 삼아 앞으로 부산시 전역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구ㆍ군별로 모텔 정비를 완료한 후 100% 정비에 참여한 깨끗한 모텔에 대해서는 ‘청정업소’로 선정해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숙박거부신고센터를 설치ㆍ운영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앞으로 부산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각 구ㆍ군 홈페이지에 등재된 청정업소를 이용하면 보다 편안하고 기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사경은 향후 숙박업 신고시에는 주차장 가림막 설치를 못하도록 하고, LED 및 네온 등에 대해서는 규제 지침을 새로이 제정토록 하는 등 숙박업소 유해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 건전한 숙박문화가 정착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 @cg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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