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시행 이후 법정 노조전임자 수가 줄고 노조에 대한 사측의 재정지원이 현격히 감소한 가운데, 합리적 노조 활동의 선두주자인 현대중공업 노조가 최근 재정자립방안 연구보고서를 일부 공개해 주목된다.
최근 공개된 ‘현중노조 재정자립방안 보고서’에는 사내 수익사업과 사외 수익사업, 공동구매를 통한 수익사업, 제도개선을 통한 수익사업 등 4가지의 재정자립방안이 담겨 있다. 실제 자립방안 보고서에는 각 재정사업에 필요한 절차와 수익구조, 향후 전망까지 세밀하게 포함되어 있다.
우선 사내수익 사업으로는 4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오토바이 수리점 사업과 사내매점 사업, 사내식당 사업, 그리고 사내자판기 사업이다. 이들 가운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것은 오토바이 수리점과 사내자판기 사업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내 식당 사업을 노조가 맡게 된다면, 상당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측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