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외환건전성 규제대상인 국내 62개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비율이 감독당국의 지도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은행(18개 평균)의 경우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 7일 및 1개월 갭비율이 각각 99.3%, 1.2%,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장기 외화자금관리비율은 137.3%, 외화안전자산은 125억2000만 달러로 규제수준인 100%, 30~40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제2금융권의 외환건전성 비율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종금사가 89.6%, 증권사 123.4%, 보험사 161%, 여전사 130.4%, 선물회사 122.6%로 지도비율 80%(종금사 85%)를 모두 넘어섰다.
7일 갭비율과 1개월 갭비율도 지도기준을 크게 상회했다.
금감원은 “해외차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국내금융사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이슬람 국가의 정치불안 확산 및 유럽 재정 위기 지속 등에 따른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실태 점검 강화 등으로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wb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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