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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틈타 유사석유 기승…45% 급증
작년 유사석유나 품질이 나쁜 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업소가 1년 전과 비교해 45% 급증했다. 고유가 위기를 틈타 유사석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해 3만4877개 업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 품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603곳이 비정상 석유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적발 업소 수가 2009년 417개(당시 조사 대상 업소 수 3만4051개) 대비 45% 가량 크게 늘었다. 여기서 비정상 영업은 유사석유을 판매하거나 품질 부적합, 금지 위반 석유제품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공휴일, 야간 등 유사석유 거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때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암행검사를 실시한 것도 적발 건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전체 적발 이유로는 유사석유 취급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유사경유가 전체 적발 건수의 58%를 차지하며 유사휘발유보다 심각한 문제란 점이 드러났다”면서 “작년초 신종 유사경유의 출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자가 아닌 사람이 길거리에서 제품을 판매하다 걸린 사례도 많았다. 길거리 판매업자는 대구(25.2%)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경기(12.5%), 경북(12.1%), 인천(11.7%), 부산(8.6%) 순이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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