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되면서 예금이 일주일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와함께 금융당국과 경영개선협약(MOU)을 맺은 저축은행 43곳도 MOU 종료돼 영업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 94개 저축은행 예금이 690억원 순유입됐다. 지난 17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지 7영업일만이다.
저축은행 예금인출사태는 지난 21일 부산계열 3곳과 보해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로 예금이 5200억원까지 순유출되는 등 정점을 찍은 후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불안감에 돈을 찾아두고 사태를 관망하던 예금자들이 서서히 돌아오는 모습”이라며 “순유입 규모가 당분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또 지난해 6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경영개선 MOU를 맺은 61개 저축은행 가운데 43개에 대해 최근 MOU를 종료했다.
이날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43개 저축은행과의 MOU 종료에 이의가 제기되지 않아 사실상 조기졸업이 확정했다. 이에따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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