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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사태’ 저축은행 대출금리 폭등…예금은행도 급등세
일반은행을 제외한 비(非)은행금융기관들이 일제히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실사태’를 빚었던 상호저축은행들만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밝힌 ‘2011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현황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 중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이 대출금리를 내린데 비해 상호저축은행은 오히려 올렸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2008년 12월 12.84%, 2009년 12월 11.48%, 2010년 12월 12.68%를 기록하다가 2011년 1월에는 15%까지 상승해 전달에 비해 무려 2.32%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03년 11월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8.94%(2008년 12월)에서 2010년 12월에는 7.39%로 낮아졌고, 2011년 1월에는 7.34%로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가 낮아졌다.

상호금융 역시 2008년 12월 대출금리는 8.04%였으나 2010년 12월에는 6.28%까지 낮아졌고, 2011년 1월에는 6.25%로 전달에 비해 0.03%포인트가 하락했다.

1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46%로 전달에 비해 0.14%포인트가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도 연 5.64%로 전달에 비해 0.24%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0.35%포인트 오른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한편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84%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가 낮아졌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75%로 전달보다 0.05%포인트가 상승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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