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행사 성공적 개최로 대전이 과학ㆍ첨단기술 관련 국제행사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과학, 자연, 문화, 컨벤션이 어우러진 전국 유일 수변복합단지와 함께 대전시가 컨벤션 참가자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IAEA 컨퍼런스 등 34건의 국제행사 유치를 비롯해 최근 485건의 국ㆍ내외 행사를 개최해 국제 컨퍼런스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4월에 열린 제12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는 해외 61개국에서 참가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돼 World-OKTA와 대전시가 상호 교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 행사는 세계경제무역시장에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들의 수출에도 함께 일조해 경제시장을 함께 넓혀 갈 수 있는 시작이 되는 행사로 평가를 받았다.
또, 5월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세계의 대표 과학단지로 격상시킨 ‘세계과학단지연합, IASP 총회’가 57개국 1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세계에서 모인 사이언스파크 관계자들은 ‘대덕선언’을 채택해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사이언스파크간 그린네트워크 구축과 이를 통한 긴밀한 공조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IMF Asia 21 컨퍼런스가 7월에 열렸는데 도미니크 스트로크-칸 IMF 총재를 비롯, 아시아 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금융ㆍ기업계, 언론계, 학계, 국제기구 등 고위급 인사 약 300여명 등 30여개국 1000여명 참석해, G20 의장국으로서 아시아 전체 지역경제에서 한국의 구심적 역할을 부각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10월에는 핵융합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제23차 IAEA FEC가 개최됐는데 39개국, 약1500여명에 달하는 전문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총 595편의 핵융합 연구개발성과를 연구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행사에 대전시는 숙박, 회의, 만찬 등 전반적인 행사진행을 총괄하였고 컨퍼런스와 함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그린페스티벌을 기획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놀이, 전통문화, 전통음식 체험의 장을 마련해 참가자로부터 “대전이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도시다”라는 극찬을 들었다.
같은 달 개최된 대전국제요리축전 및 세계조리사연맹아시아포럼에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WACS(세계조리사연맹)아시아포럼 및 대전국제요리축전에는‘손맛의 과학이 주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음식전시, 420팀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WACS 회장과 아시아 13개 회원국, WACS 위원 등이 참석했다.
대전국제요리축전은 WACS가 공인하는 대회로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독일 국제요리올림픽과 룩셈부르크 그랑프리 월드컵 등 국제요리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등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를 잡았고, 이번 행사로 한국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대규모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컨벤션, 전시, 호텔, 쇼핑, 관광 등 MICE(국제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과 전시회를 포괄하는 개념)업계 총괄 네크워크인 ‘대전ㆍ충청 MICE Alliance’를 출범했다.
대전ㆍ충청 MICE Alliance는 MICE 유치에 필요한 다양한 즐길거리 소재 제공, 행사 주관단체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MICE참가자에 대한 원스톱 정보제공, 참가자들의 소비촉진 강화 방안 마련과 지역간, 이종업종간 공동 상품 개발 및 마케팅활동, MICE산업 진흥을 위한 민간 역할 중요성과 구심점 등 상생전략 마련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를 과학ㆍ첨단기술 관련 국제행사 최적지로 특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개최지원과 마케팅활동을 통해 주최측과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대전=과학ㆍ첨단기술 관련 국제행사 최적지란 공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권형 기자/@sksrjqnr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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