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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앓는 임산부 저체중아 분만 가능성 6배 높다
고위험임산부가 저체중아를 분만하는 비율이 일반 임산부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한 고위험임산부 134명의 건강실태를 분석한 결과 저체중아를 낳은 고위험임산부가 48명(30.5%)에 달했다.

이는 일반산모의 저체중아 출산율인 4.9%의 6배를 초과한 것이며, 또 쌍둥이 분만율이 21명 (15.6%)으로 일반인이 쌍둥이를 임신하는 비율인 2.72%의 5배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험임산부란, 임신중독증을 비롯해 전치태반, 역아임신, 임신성 당뇨병과 같이 임신 또는 기존의 질병으로 인해 모체나 태아가 위험에 노출된 35세 이상 산모를 뜻하며,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어도 고위험임산부로 분류된다.

재단에 따르면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이 104명(78.3%)으로, 일반인 분만율인 36.3%의 2배를 넘었고, 모유 수유율은 일반산모의 57%보다 낮은 63명(47%)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생보사회공헌재단이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부터 134명의 고위험임산부에 대한 산전·후 비용을 지원하면서 진행됐다고 재단측은 밝혔다.

한편 생보사회공헌재단은 오는 4월에도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지원사업을 계속 시행키로 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담당의사의 소견서 및 건강보험료 영수증 등 신청서류를 출산양육지원 공동사무국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어 공동사무국은 임신에 따른 위험도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지원대상자를 선발한다.

생보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고위험임산부가 전체 임산부 중 22%, 10만 4000명에 달하는 등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에도 약 370명의 고위험임산부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양규 기자@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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