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인천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메디 파크에 글로벌기업과 합작투자(Joint Venture)를 통해 바이오 시밀러 생산시설 및 R&D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삼성의 투자결정은 국내 대기업이 외국과의 합작형태로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최초의 사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5일 삼성전자 본사에서 ‘바이오 제약사업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5공구 내 27만4000㎡ 부지에 2조1000억원을 들여 ‘해외첨단바이오기업 바이오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위치도 참조>

송 시장은 이날 입주계약 체결식에서 “블루 오션(Blue Ocean) 시장인 바이오 산업에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이 인천에 진출한 것은 한국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라며 “특히 삼성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인천이 경제수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천 진출 결정은 인천이 바이오시밀러 글로벌화의 필수 인프라인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셀트리온,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 지식경제부 생물산업기술실용화 센터 등 바이오 분야의 산ㆍ학ㆍ연 네트워크가 가능한 사업 환경과 수도권에 입지해 고급 인력 조달 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인천 진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바이오 메카로 성장할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글로벌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삼성의 투자결정을 계기로, ‘송도 바이오메디파크’ 건립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제고를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