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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톱스타 야마시타 내달 본격 한국진출 ......“동방신기 한류 못잖게...“한국서 日流열풍 자신”
“2~3년 전부터 한국 진출을 꿈꿔왔는데 마침내 꿈이 이뤄졌어요. 동방신기 등 한국 연예인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23일 ‘일본 드라마 개방’ 발언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같은 날 일본 최대 소속사 쟈니스의 인기 아이돌 그룹 ‘NEWS’ 리더이자 정상급 배우인 야마시타 도모히사가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04년 일본 문화 4차 개방으로 지상파 TV의 경우 일본 가수의 방송 출연 및 일본어 노래, 일본 가수의 국내 공연 중계가 허용(일본어로 부른 뮤직비디오 제외)됐지만 여전히 국민 정서를 이유로 일본 가수들의 지상파 출연은 제한돼왔기 때문에 그의 국내 진출이 새로운 한ㆍ일 문화 교류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쏠려 있다.
24일 케이블채널 Mnet의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뒤 기자들과 만난 그는 “정치적 문제를 뛰어넘어 일본과 한국 가수들이 서로 교류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가까운 두 나라가 서로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람직하며, 한국 가수들이 더 많이 일본에 오고 일본 가수들도 한국에서 많이 활동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현중이 일본 진출 당시 ‘한국의 야마삐(도모히사의 애칭)’로 소개될 만큼 도모히사의 인기는 대단하지만 공교롭게도 국내에는 정식으로 소개된 바 없다.
평소 한국 음악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온 그는 “한국 가요는 리듬감을 강조한 곡들이 많고, 백비트가 강렬해서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된다. 일본에만 있는 아주 독특한 음악세계인 제이팝은 그대로 유지됐으면 하지만, 개인적으론 클럽 음악을 좋아하는 터라 비트감 있는 한국 음악이 제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가 3월 2일 발표하는 첫 솔로음반에는 한국인 작곡가 최용찬 씨의 곡 ‘마지막 러브송’도 담겨 있다
4월 16일과 17일 양일간 KBS 88체육관에서 내한 공연하는 도모히사는 “좋은 한ㆍ일 합작 드라마가 있으면 꼭 출연하고 싶고, 한국어 곡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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