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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경장관 “친환경 선박 개발에 10년간 3000억원 지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친환경 선박(그린쉽)을 개발하는데 앞으로 10년간 3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4일 조선업계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수송시스템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그린쉽 핵심기술개발에 향후 3000억원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와 함께 다음달 녹색선박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환경을 덜 해치는 그린쉽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일본, 유럽 국가가 집중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 장관은 중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을 겨냥해 ‘떼어놓고 달아나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박 등 주력산업 전반에서 (후발주자로부터) ‘달아나기’ 전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핵심인력과 기술 보호를 통한 ‘떼어놓고 달아나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조조정 대상인 중소 조선사에 대해 그는 “조선시황을 감안할 때 최소 금년까지는 채권단 주도의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조선업계 대표들은 ▷선박제작금융 지원조건 완화 등 선박금융 확대 ▷선수금 환급보증제도 개선 ▷국내 기능인력 수급 확대 ▷공장용지 확보 등 현안을 해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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