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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에 양주가 가득…창고관리 직원이 수천병 빼돌려
수입주류 도매상에서 근무하던 20대가 양주 등 수천병을 빼내 자신의 집에 보관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3일 수입주류 도매상에서 근무하면서 양주와 와인 등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강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2월 부산 동래구에 있는 수입주류 도매상에서 주류창고 관리를 하면서 창고에 보관중이던 양주와 와인, 맥주 등을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싣는 방법으로 최근까지 325종류 3000여병(시가 4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받고 있다.

강씨는 창고에서 빼돌린 술을 부산진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옮겨 진열장에 전시하거나 박스 채로 보관해왔으며 60만원 상당의 양주와 와인을 마트에 팔기도 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혼자 살고 있는 100㎡ 크기의 아파트에는 침실을 제외하고 방 2개와 거실이 거의 술로 채워졌으며 와인셀러에는 고급 와인으로 가득 차 있어 술집을 연상시켰다”고 말했다.

강씨는 재고관리 전산프로그램에 접속해 재고량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은폐해왔으나 회사동료를 자신의 집에 데려갔다가 덜미를 잡혔다.

강씨는 경찰에서 “술을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술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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