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향후 5년간 한의약 분야에 약 1조99억원을 투입, 관련 산업을 10조원대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23일 보건복지부는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한의약 의료서비스 선진화 ▷한약 품질관리체계 강화 ▷한의약 연구개발 핵심기술 확보 ▷한의약산업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등 4개분야 26개 과제를 추진하는 2차(2011~2015년) 한의약육성발전5개년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집행되는 1조99억원의 재원은 의료서비스 분야에 1647억원, 한약(재) 관리에 1626억원, 연구개발에 3412억원, 산업화에 34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은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선진화하는 한편 저소득층 불임부부에 대한 한방 임상진료를 지원하고, 중풍 등 노인 만성질환에 대한 한방 선택의원제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한방병원유휴병상 일부를 노인요양병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마련된다.
더불어 한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약재 유통단계별 생산ㆍ제조정보를 등록해 추적하는 ‘한의약이력추적관리시스템’ 도입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잔류농약 시험법을 보강하고 중금속 허용기준을 개선해 수입 한약재가 국산 약재로 둔갑하는 등의 한약 안전성 확보 노력도 강화된다.
또 향후 5년간 3412억원을 투입되는 R&D 지원을 통해 침과 뜸에 대해서 표준치료기술을 개발하고, 각 질환별 진단기준, 치료횟수 및 치료기간 등에 대한 표준한방처방 근거를 구축한다.
글로벌 한약제제 개발 및 한의약 의료기기 핵심기술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2015년까지 한의약 분야를 500억 규모시장, 1000만달러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해 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제2차 계획 추진 효과를 한의약 서비스 및 산업 부문에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내 한의약산업 육성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