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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역~인천국제공항 철도 연결사업 추진
경인전철 종착역인 인천역(19.9㎞)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인천북부권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에서 인천남부권을 통해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진입하는 또 하나의 철도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박상은 국회의원(한나라당 중ㆍ동ㆍ옹진)은 22일 “수인선과 경인전철 종착역인 인천역에서 해상교량을 설치해 인천국제공항(영종도)을 잇는 수인선 연장사업을 추진하기로 최근 국토해양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인천역에서 인천공항철도 종착역인 영종역을 연결하는 사업은 그동안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과 별개로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최근 국토해양부 및 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쳤고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구간은 지난해 12월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 2001~2020’에 누락돼 논란이 됐던 제2공항철도와 같은 구간이다.

박 의원은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영종역∼인천역∼광명역)은 지난 1999년 수립된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영종도에서 남서울(광명)까지 46.9㎞를 잇는 ‘제2공항전철’ 중장기 검토대상사업으로 최초 포함됐다”며 “하지만 지난 2007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 1차 수정계획에서 ‘제2공항철도’(45.0㎞) 사업으로 반영됐다가 지난해 12월 2차 수정계획에서 누락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한 민간사업자가 인천역~인천공항 간 철도를 건설한 뒤 준공과 동시에 시설을 시에 기부채납하고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을 제안해 추진되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터지면서 사업성 결여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을 비롯한 인천지역 사회에서는 인천역~인천국제공항 노선과 제2공항철도 노선의 중복을 강조하며 수인선 연장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었다.

박 의원은 “최근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수인선 연장사업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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