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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청야니 우승...김인경 17번홀 통한의 퀸튜플보기(+5)로 무너져
‘대만의 박세리’ 청야니가 2011년 LPGA 그린을 강타하고 있다.

청야니가 미 LPGA투어 개막전 혼다 LPGA타일랜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러피언투어 포함 3주 연속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청야니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김인경은 17번홀에서 무려 5타를 오버하는 퀸튜플보기를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청야니는 20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파72ㆍ647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미셸위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연승을 포함해 3주 연속 우승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야니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은 김인경은 이날 1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사고가 터졌다.

2타차로 뒤져있던 김인경은 세컨샷을 올리지 못했다. 일명 포대그린으로 불리는 엘리베이티드 그린에 살짝 올려놓으려던 것이 패착이었다. 3번째 어프로치샷이 짧아 다시 굴러내려왔고, 4,5번째 역시 그린에 못미쳐 다시 내려왔다. 6번째샷은 길어서 그린을 넘겼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김인경은 7번째 칩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투퍼트로 홀아웃, 이홀에서만 무려 9타를 치면서 우승경쟁에서 제외됐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심기일전, 버디를 잡아냈지만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김인경에게 허락된 순위는 3위였다. 



지난주 신지애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청야니는 통산 6승째를 거두며 포스트 오초아 시대를 이끌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양희영(22)이 7위(5언더파 283타)로 시즌 첫 대회 톱 10에 올랐고, 최나연(SK텔레콤)이 공동 15위(이븐파 288타), 신지애(미래에셋)는 공동 35위(5오버파 293타)에 머물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사진=청야니와 김인경/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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