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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권력 가진다는 생각 없다..선진일류국가 기초 닦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취임 3주년에 대해 “권력을 가지고 한다는 개념은 나는 없다” 면서 “(남은 임기동안)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선진일류국가를 이룰 수 없더라도 나는 기초는 어느 정도 닦아놓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기자단과의 산행 이후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언론 등에서) 이제 3년 지났으니까 내려오는 길이다, 이런 표현을 쓰지만 나는 세상을 살면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나는 권력적 측면에서 보는 것이 아니고 평지 측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산에 올라가서 정상에서 내려온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평지의 릴레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5년간 뛰고 나면 그다음 사람에게 바통을 딱 넘겨주고 또 그 다음 사람이 5년을 뛰고 평지니까, 어디 오르막 올라갔다 내리막 내려오고 나는 그런 개념은 너무나 권력적인 측면에서 세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지를 내가 5년을 뛰고 그 다음 선수에게 바통을 주는데, 그 다음 선수가 나보다 우수한 선수가 바통을 받으면 또 속도를 내서 뛰고 해서 결국 우승을 하듯이 나는 그런 개념이기 때문에 무슨 권력이 있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권력을 가지고 한다는 개념은 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가 서울시장 4년을 해 보니까 4년 동안 일을 많이 할 수 있었다. 4년을 2년 같이 일할 수 있고, 4년을 8년같이 일할 수도 있다” 면서 “그래서 나는 앞으로 2년이 남았으면 아직도 몇 년치 일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런 관점에서 봐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는 처음부터 권력 써본 일도 없으니까 권력을 놓을 일도 없고 땡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면서 “ ‘아이고 이런 나라 대통령이 뭐 해먹기 힘들다’ 나는 그런 생각 전혀 없다. 정말 나는 이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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