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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훈련 ‘국가통제훈련’으로 통합 시행

정부는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44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화랑훈련과 충무훈련, 재난안전 한국훈련, 민방위훈련 등을 ‘국가통제훈련’으로 통합해 시행하자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추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의장인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민ㆍ관ㆍ군ㆍ경 통합방위태세와 국가 주요시설 방호태세 확립, 국민 안보의식 강화 등을 주제로 토의했으며 특히, 한민구 합참의장이 주관한 토의에서는 서울시장과 광역시장, 도지사 등이 참석해 “화랑훈련(군)과 충무훈련(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한국훈련(소방방재청), 민방위훈련 등을 ‘국가통제훈련’으로 통합해 시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비상시 충무사태가 선포되기 이전에 주민들을 수송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선박과 물자 등을 부분 동원할 수 있도록 통합방위태세를 보완하고, 탈북자와 예비역, 전문가 등을 안보강사로 확충해 학생들에게 안보교육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국민의 안보의식 향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특히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강화하고 접경지역 등에 대한 체험학습도 필요하다는 점을 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철책과 땅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등 안보자산을 활용한 안보교육 콘텐츠 개발과 함께 3000여 개에 이르는 도서지역에 대한 안보, 치안 확보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토의 결과는 앞으로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정책과제화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통합방위회의는 기존의 준비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참석자 다수가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토의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도 정신무장을 위해 민방위복과 전투복을 입었다. 통합방위체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육군 31사단, 23사단, 대전시청, 인천해경, 풍산 안강사업장 등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매년 1회 개최되며, 통합방위본부장인 합참의장을 비롯한 국정원장, 광역시장 및 도지사, 군 주요지휘관, 언론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1968년 1.21사태 이후 제1군사령관 주관으로 회의가 처음 개최됐으며, 이 대통령은 2009년과 올해 회의에 참석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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