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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교과서 개정…초등생 국·영·수 대비법
국어 꾸준한 독서로 요약훈련

영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

수학 계산력 키우고 약점보완


개학까지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거의 모든 초등학생이 봄방학에 들어간 시기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5ㆍ6학년 학생들의 경우 다음달 신학기부터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학년 사이의 교과 단원이 이동하는 등 큰 변화가 있어 과목별로 철저한 학습이 요구된다. 특히 이 시기는 중ㆍ고 교과와 연계된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고, 교과에 따른 올바른 학습 습관을 익혀야 하는 시기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주요 과목인 국어ㆍ영어ㆍ수학은 단단한 기초 실력은 물론 올바른 학습 습관도 갖춰야 한다.

초등 온라인 학습 사이트인 두산동아 ‘완두콩수학’의 최상열 팀장은 “봄방학 동안 주요 과목을 위주로 개정 교과서를 꼼꼼하게 살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학습법을 찾아야 한다”며 “학습 결손이 발생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학 전에 미리 공부하고, 바뀐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에 따른 학습법을 미리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산동아 ‘완두콩수학’의 도움으로 봄방학 동안 개정 교과서에 대비할 수 있는 ‘국ㆍ영ㆍ수 학습법’에 대해 알아봤다.

▶국어:꾸준한 독서 통해 요약 능력 길러야=바뀐 국어 교과서는 담화ㆍ글 중심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어지고, 난이도가 높아져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일기, 편지 등과 같이 생활 속에 우리 말과 글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함께 다뤄져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작품의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평소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접하여 독해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향상된 독해력은 교과서 작품의 내용이 길고, 어려워도 주저하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길러준다.

요약, 요점 정리 훈련도 필요하다. 모르는 단어는 문맥에 맞게 유추해 보고, 흐름과 주제를 빠르게 파악하여 글의 핵심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신문 등을 활용하여 NIE(신문활용교육) 학습을 하거나 미리 받은 새학기 교과서의 작품들을 미리 읽고, 요약,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영어: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해야=영어는 문자를 배제한 듣기ㆍ말하기 중심의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위한 실용 영어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회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TV, 영화, DVD 등 멀티미디어를 통해 영어를 접하면 도움이 된다. 나오는 단어와 문장을 따라 읽고, 반복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느 정도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영어 도서를 읽는 것이 좋다. 영어는 국어보다 유추 능력이 더 강조되는 과목이므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글의 문맥에 따라 추측하면서 읽는 방법이 학습에는 더 효과적이다. 책을 읽은 이후에는 모르는 단어를 사전을 찾아 암기하고, 발음 연습을 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수학:계산력 키우고 학습 결손 부분 반드시 살펴야=수학은 심화 과정이 없어지고 학습량이 줄면서 난이도는 낮아졌으나, 학년 간 위계성과 연계성이 강화되어 기초 실력을 탄탄하게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초등 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계산력이다. 계산력이 기본이 되어야 중ㆍ고교에 올라가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고, 빠른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 남은 방학 동안에는 계산력 위주의 교재를 구입하며 틈틈이 문제를 풀어 보면 좋다.

또 올해 6학년이 되는 학생이라면 남은 방학에는 ‘분수와 소수’ ‘수의 범위’ ‘비와 비율’ 단원을 별도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해당 단원이 4ㆍ5학년 단원으로 이동됨에 따라 올해 6학년 학생들은 이 단원을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학습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추후 중ㆍ고 과정에서 해당 단원과 연계된 내용을 학습할 때 버거울 수 있다. 남은 방학을 활용해 해당 단원이 포함된 교재를 구입하거나 온라인 특강 등을 통해 미리 학습하면 좋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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