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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전교조 출신 교장’ 2명 첫 임용
평교사가 교장으로 임용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적용된 서울 상원초(노원구)와 영림중(구로구) 교장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평교사가 교장으로 임용됐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실사를 거쳐 규정 위반 등이 드러날 경우 상원초와 영림중의 교장 임용제청을 거부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 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전교조 교사 2명을 포함한 38명을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 교장 최종임용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2007년 도입됐지만 평교사가 교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전교조 소속 교장이 나온 적이 없다.

하지만 교과부 관계자는 “해당 학교의 교장공모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조사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임용제청을 하지 않거나 공모제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감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 임명제를 통해 해당 학교 교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장 공모로 서울지역 920개 초ㆍ중ㆍ고교 중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을 뽑은 학교는 전체의 21.1%인 195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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