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전력 주가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15일 “오는 7월에 최초로 전기연료비연동제 시행을 앞두고 있고,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된 수순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전력이 유틸리티업종의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지경위 소속 의원이 참석한 당정회의에서 올여름 이전에 전기요금 현실화와 관련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요금으로 전력이 공급되는 왜곡 현상이 심화되는 데다 한국전력 적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은 지난달에 약관을 개정해 연료비연동제를 포함시켰다. 약관 개정 이후는 전기요금 인상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유 연구원은 “유틸리티 분야 중 전력 부문을 제외한 여타 부문(가스, 집단에너지, 발전 등)은 이미 연동제를 시행 중으로, 향후 타사 대비 극심한 할인 요인은 없어질 것”이라며 “연료비연동제로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을 1차적으로 해소하고, 요금 인상을 통해 2차적으로 자체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