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되 현물과 선물 지수 동향, 특히 외국인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관리 모드에서 추가하락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
한주성 신영증권 선물옵션 담당 연구원은 15일 ‘지수는 이후에도 반등을 거듭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현재의 지수 반등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외국인 매도 포지션의 절대 규모 ▷수급선(60일선)의 붕괴 ▷여전히 낮은 베이시스와 우호적이지 않은 환율 ▷여전히 높은 인덱스펀드 현물 비중 ▷Spread 가격의 하락(smart money)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현재 외국인은 3만여 계약의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전년 평균이 2.1만여계약 순매도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40% 가량 많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약 한달여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 기존 주도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한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반등이 진행 중이므로 지지대를 확인한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융 업종에서 KB금융(105560), 전기전자에서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운송장비에서 기아차(000270) 현대차(005380), 화학 업종에서 LG화학(051910) 등을 예로 들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가 이미 60일 이평선을 이탈해 바로 상승세로 진행되기 보다는 일정한 등락 과정을 거치면서 기간조정이 진행되거나 반등 후 조정 과정에서 전주말 저점대를 이탈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전 고점대에 도달하거나 20일 이평선 회복에 실패하면 다시 위험관리에 들어간 후 저가 매수 기회를 타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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