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948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 입행한 후 신용보증기금을 거쳐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한 정통 신한맨이다.
은행 입행 후 종로지점장, 인사부장, 종합기획부장, 개인고객본부ㆍ신용관리 담당 부행장을 거쳐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2007~2009년에는 부회장을 맡았다. 당시 한 내정자는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과 함께 차세대를 이끌 ‘신한 4룡’으로 꼽히며 조직 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한생명의 경영을 맡았을 당시 한 내정자는 보험사에 은행식 경영기법을 도입해 금융권에 화제를 모았다. 사장 취임 전인 2001회계연도에 121억원에 불과했던 신한생명의 순이익 규모를 2006년도에 1236억원으로 5년 만에 열 배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총자산도 1조6000억원대에서 6조4000억원대로 급증했다.
이러한 성과로 2005년에는 1990년 신한생명 창립 후 처음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했고, 같은 해 지주회사 편입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라응찬 전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특위 위원들의 심층 면접 후 투표에서도 국내 이사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1948년 부산 출생
▷ 부산고, 서울대 법대
▷ 1971년 한국신탁은행 입행
▷ 1982년 신한 은행 개설 준비위원
▷ 1983년 신한은행 기획조사부장
▷ 1989년 신한생명 설립사무국장
▷ 1999년 신한은행 부행장
▷ 2002년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 2011년 2월 14일 신한금융 차기 회장 내정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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