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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구제역 발생 공식 확인...식량난 속 수만 소ㆍ돼지 매몰할 듯
북한이 구제역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미 1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감염됐으며 수 천 마리는 이미 땅에 묻어 버렸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북한 전역에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하고 전국에 비상방역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지난해 말 평양시 사동구역 리현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때로부터 현재까지 평안남, 북도, 황해북도, 자강도, 강원도 등 8개의 도에 전파됐다”며 “평양시와 황해북도, 강원도의 피해가 특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감염 규모는 이미 1만 마리가 넘었다. 통신은 “지금까지 부림소(일소)와 젖소, 돼지 1만여 마리가 감염되고 수 천마리가 폐사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추산하고 있는 북한의 소와 돼지는 270여 만 마리다.

앞서 북한 농업성은 9일 외교 서한을 통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긴급 구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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