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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몸 그만”…성년식 등 건전 졸업식 확산
지난해 이맘때 온ㆍ오프라인 양쪽에서 화제가 됐던 단어는 ‘알몸 졸업식’이었다. 이는 폭력, 교복 찢기, 밀가루ㆍ계란 투척 등 이른바 ‘졸업빵’이라는 삐뚤어진 청소년들의 졸업식 문화가 원인이었다.
올해에는 이 같은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 당국과 각 학교가 노력을 기울인 결과, UCC 동영상 방영, 큰절 올리기, 성년식 등 즐겁고 건전한 형식의 졸업식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10일 졸업식을 치른 서울 항동 유한공고. 졸업생들은 일제히 부모에게 큰절을 올리고 ‘효행 일기장’ 우수작을 발표했다. 졸업과 함께 그동안 뒷바라지해준 부모의 은혜를 기리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졸업생들은 식이 끝난 뒤 교실로 돌아가 자신들이 제작한 UCC 동영상을 봤다.
동영상에는 수학여행, 운동회 등 3년 동안 교정에서 보낸 나날들이 사진으로 담겨져 있어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서울 대조동 동명여고 졸업생들은 졸업식을 맞아 한복을 입고 성년례(成年禮)를 치렀고 서울 목동 목동중에서도 졸업생, 교사, 재학생이 함께 간단한 형식의 ‘세미 뮤지컬’을 공연했다. 신상윤 기자/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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