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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총리 “한미FTA는 필수요소...논란 유감”
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FTA는 우리로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소”라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논란이 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간개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그동안 사례가 보여주듯 FTA는 우리의 국익과 세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미 FTA 추가 협상에 대해 김 총리는 “여러 논란이 있지만 상호주의 원칙을 견지한 가운데 양국이 서로 양보하고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이익 균형을 맞췄다”며 “FTA를 확정짓지 않고 생기는 여러 문제나 혼란을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이 문제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년에 국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원만하게 비준 절차를 처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인간개발연구원 창립 36주년 기념포럼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초청 기념강연이 열렸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새해 국정운영 주요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상섭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대해선 “대통령의 공약도 중요하지만 실정법이 정한 절차가 더 중요한 원칙이고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법에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과학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도 공약을 내놓을 때 나름 깊은 검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행법이 과학벨트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절차를 거쳐 선정하도록 돼 있으므로 법과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가 정치적 논리에 따라 결정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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