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영자지 투데이즈 자만은 “히딩크 감독이 유로 2012와 2014년에 열릴 월드컵을 대비해 감독으로 고용됐지만 터키 축구를 재건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미 터키 국민들의 상당수는 히딩크를 믿지않고 있으며, 차기 감독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히딩크의 ‘마법’이 터키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바로 유망주를 키워내 자원으로 삼는 히딩크식 조련법이 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 그러나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터키는 이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결국 히딩크는 10일 터키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능력’을 보여주며 입지를 다져야 한다. 히딩크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4명의 선수를 포함해 최정예 멤버로 선수 명단을 구성해 발표했다. 히딩크의 ‘마법’이 스스로 조련해낸 ‘한국’을 제물삼아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