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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아이온, 게임대전 2라운드
국내 온라인게임 왕좌 자리를 놓고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한게임의 ‘테라’(개발사는 블루홀스튜디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설연휴 기간의 흥행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게임노트(www.gamenote.com)에 따르면 지난 25일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테라’가 1월 넷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테라는 1월 둘째주 15위를 기록했으며, 셋째 주에는 엔씨소프트 ‘아이온’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넷째주의 경우 ‘아이온’이 다시 1위에 복귀했고, ‘서든어택’이 2위를 차지했다. 


일반 온라인게임의 경우 상용화 이후 게임 순위가 크게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테라’의 경우 유료 전환 이후에도 하락폭이 아직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게임노트 관계자는 “상용화 이후 이정도 성적이면 괜찮은 것”이라며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향후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계속된다면 1위 재탈환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다시 왕좌의 자리에 복귀한 ‘아이온’의 경우 26일 ‘주심의 부름’ 업데이트를 시행하며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래픽의 퀄리티를 높이는 한편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도우미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렸으며, 2곳의 새로운 인스턴스 던전 추가와 아이템, 퀘스트, 스킬 등을 도입했다.

한편, 지난달 넷째주에는 MMORPG 게임들이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가 첼시FC투어 이벤트로 참여자수 26만명을 끌어 모아 1계단 상승한 4위에 랭크되었다. 3만8000 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인원들은 4월 중 4박5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다.

10위권 이후 순위에서는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이 정식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세가지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어 1계단 상승한 13위에 랭크되었다. ‘카스 온라인’은 지난 3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온라인 FPS 최초로 ‘좀비 모드’, ‘시나리오 모드’ 등 참신한 시도로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권 이후 순위에서는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5주차 겨울미션의 마지막 영상에서 슈퍼스타K 장재인의 ‘스노노의 기적’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아 6계단 상승한 21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신규 영상은 클리블랜드 추신수와 슈퍼스타K 3인방이 참여한 5주간의 ‘마구마구 겨울 미션’의 마지막 주차 미션 영상으로 유일한 홍일점 스타인 장재인이 마구마구에서 카드 조합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박진감 넘치는 조합의 묘미를 전달하고 있다.

게임노트의 홍승경 애널리스트는 “‘테라’를 피해 공개 서비스 일정을 조정하던 신작게임들이 설 연휴를 앞둔 1월말 일제히 서비스에 돌입하며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엔트리브소프트의 웹게임 ‘문명전쟁아르케’, 오로라게임즈의 ‘룬즈오브매직: 고대왕국’, 엠게임의 ‘빌리언트’등 겨울 성수기와 설 명절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신작 게임들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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